Small Biz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서울 반포동 캔들전문점 '센티멘탈'
[ 강창동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고투몰’에서 캔들전문점 ‘센티멘탈’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라 사장(30·사진)은 13㎡(약 4평) 남짓한 점포에서 월 평균 순이익 700만원을 벌고 있다. 이 사장이 이 점포에 투자한 창업비는 점포비까지 합쳐 4900만원이 전부다. 한 달 매출이 1500만원이므로 매출 대비 순익 비율이 45%에 이른다.
향초 같은 발향 제품들은 한국에서는 그동안 사치품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품목이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일반 가정에 널리 확산된 제품으로 유럽에서는 고급스러운 천연제품이,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제품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발향 제품은 제습 및 탈취 효과에다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회복에도 일정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크게 유럽산 향초와 룸 스프레이, 디퓨저 제품 200여 가지다. 유럽에서 유명한 12개 브랜드 중 인기 제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향초는 불을 붙이면 고체 왁스가 녹아 기체화되면서 발향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룸 스프레이는 방안에 뿌리면 향이 지속된다. 디퓨저는 향을 끌어내는 막대, 즉 ‘리드스틱’을 꽂아두면 향이 공기중으로 발향되는데 무더운 여름철에 인기다. 향초 가격은 9900~6만9000원, 디퓨저는 1만9900~6만9000원, 룸 스프레이는 3만5000원 선이다.
이 사장은 패션의류 회사를 다니다가 창업을 결심했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에 일이 힘들고 수입도 많지 않아서였다. “처음에는 커피전문점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창업비가 너무 많이 들고, 수익률도 좋지 않아서 포기했지요. 제가 늘 가까이 두고 사용하던 향초를 판매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의외로 점포 운영이 쉽고 수익률도 좋아서 창업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는 향초나 향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면 고객을 좀 더 창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본사의 교육을 1주일간 받고 알게 된 것은 캔들 사업은 고객의 취향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개성이 있어 좋아하는 향도 모두 다릅니다. 무조건 비싼 것보다는 고객에게 맞는 향을 권유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를테면 고객이 어떤 꽃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장미를 좋아하면 진한 장미향을 내는 제품을 권하는 식이죠.”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점포를 오픈, 개업한 지 1년이 안됐지만 벌써 단골손님을 많이 확보했다. 주로 20~30대 여성들이다. 이들은 천연 향초나 디퓨저 제품을 사용한 후 아로마테라피 효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꾸준히 가게를 방문한다. 그는 내년에 점포를 하나 더 열 생각이다. 점포관리가 그다지 어렵지 않아 직원을 두면 충분히 경영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02)533-6780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서울 반포동 캔들전문점 '센티멘탈'
[ 강창동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408/2014081701301_AA.8995406.1.jpg)
향초 같은 발향 제품들은 한국에서는 그동안 사치품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에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품목이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일반 가정에 널리 확산된 제품으로 유럽에서는 고급스러운 천연제품이, 미국에서는 대중적인 제품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발향 제품은 제습 및 탈취 효과에다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회복에도 일정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크게 유럽산 향초와 룸 스프레이, 디퓨저 제품 200여 가지다. 유럽에서 유명한 12개 브랜드 중 인기 제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향초는 불을 붙이면 고체 왁스가 녹아 기체화되면서 발향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룸 스프레이는 방안에 뿌리면 향이 지속된다. 디퓨저는 향을 끌어내는 막대, 즉 ‘리드스틱’을 꽂아두면 향이 공기중으로 발향되는데 무더운 여름철에 인기다. 향초 가격은 9900~6만9000원, 디퓨저는 1만9900~6만9000원, 룸 스프레이는 3만5000원 선이다.
이 사장은 패션의류 회사를 다니다가 창업을 결심했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에 일이 힘들고 수입도 많지 않아서였다. “처음에는 커피전문점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창업비가 너무 많이 들고, 수익률도 좋지 않아서 포기했지요. 제가 늘 가까이 두고 사용하던 향초를 판매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의외로 점포 운영이 쉽고 수익률도 좋아서 창업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는 향초나 향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하면 고객을 좀 더 창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본사의 교육을 1주일간 받고 알게 된 것은 캔들 사업은 고객의 취향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개성이 있어 좋아하는 향도 모두 다릅니다. 무조건 비싼 것보다는 고객에게 맞는 향을 권유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를테면 고객이 어떤 꽃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장미를 좋아하면 진한 장미향을 내는 제품을 권하는 식이죠.”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점포를 오픈, 개업한 지 1년이 안됐지만 벌써 단골손님을 많이 확보했다. 주로 20~30대 여성들이다. 이들은 천연 향초나 디퓨저 제품을 사용한 후 아로마테라피 효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꾸준히 가게를 방문한다. 그는 내년에 점포를 하나 더 열 생각이다. 점포관리가 그다지 어렵지 않아 직원을 두면 충분히 경영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02)533-6780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