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실적 기대치 충족…빅3중 돋보이는 지구력"-KTB

[ 김다운 기자 ] KTB투자증권은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수주 목표달성은 어려워 보이지만 조선주 빅3 중 지구력이 가장 뛰어나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영업이익 10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080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환율하락,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공정지연에 따라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일부 적격자산의 이자비용이 영업외 수지에 반영되며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다른 조선소와 달리 대형 해양프로젝트에서 큰 리스크는 없다"며 "2015년에는 드릴쉽 8척, LNGC 4척 등 수익성 좋은 선박들의 인도 비중이 증가하여 올해보다 개선되는 모습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 지연으로 주가 모멘텀은 크지 않겠지만,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여 대형 조선 3사 중 지구력은 가장 뛰어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가 하반기에도 진행되면서 연초 제시하였던 수주 전망치인 145억달러 달성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조선업체들은 수주와 실적이 모두 부진한 상황이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부진 시에도 버틸 수 있는 체력은 가장 뛰어나다"며 대우조선해양을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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