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공백 1년을 넘기지 마라.” “기업 이미지만으로 입사 지원서 쓰지 마라.” “토익 900점을 넘기기 위해 몇 달씩 매달리지 마라.”
국내 대기업의 2014년 하반기 공채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취업준비생들에게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에 대해 취업전문가가 던지는 화두입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측이 8월 18일 내놓은 2014 공채 대비 5대 전략을 소개합니다.
첫째, 취업 공백 1년을 넘기지 마라. 만약 2015년 2월 졸업생들이라면 되도록 올해 안에 취업을 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졸업을 하고도 한참을 취업준비로 시간을 허비하는 구직자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입사지원 시 지원자격 요건을 벗어날 수 있어 지원조차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인사담당자는 1년 넘도록 취업을 못한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때문에 취업준비생은 대기업만 공략하기 보다 중견, 중소기업으로 눈높이를 낮춰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지원직무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과 깊은 이해도가 필요하다. 기업들은 더 이상 베스트 인재를 뽑고자 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좋은 학교 출신, 높은 토익점수면 취업이 보장 되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무에 딱 들어맞는 ‘적정인재(Right Person)’을 뽑는 추세다. 직무에 대한 열정과 지식, 경험이 없다면 결코 취업이 쉽지 않는 얘기다. 까닭에 토익 900점을 넘기기 위해 몇 달씩 공부하는 것보다 목표하는 직무의 인턴 경험을 한 달만이라도 경험하는 것이 되레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셋째, 공채시기가 길어졌다. 과거에는 대기업 공채의 채용 시기가 9월에 집중됐다. 또 채용순서에도 특징이 있었다. 먼저 공채의 시작은 유명 대기업이 먼저 진행했다. 이어 중공업, 다음은 금융업과 IT, 마지막은 식음료, 서비스 업종의 대기업 순으로 채용이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들어선 이런 공식이 사라지고 있다. 채용이 1년 간 꾸준히 진행된다. 계열사별 채용과 상시 채용이 대표적. 특정기간 취업을 준비하기 보다 지속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만으로 입사지원 하지 마라. 구직자들이 입사지원하고 싶은 기업의 순위를 살펴보면 기업의 브랜드가 잘 알려진 기업이나 인기 있는 제품의 기업들이 상위에 랭크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정확한 분석 없이 단순히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만을 놓고 입사 지원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이렇게 해서는 좋은 곳에 취업 할 수 없다.
기업의 브랜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 독보적인 성장을 하고 있거나 업계에만 잘 알려져 있는 내실 있는 기업들이 숨어 있다. 취업을 할 때는 기업 분석을 한 후에 입사 지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다섯째, 기업과 직무의 특성에 따라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예컨대 서비스, 금융업의 경우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지원자의 인성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짙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자신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어필해야 한다. 자소서나 면접에서의 질문을 보면 실패했던 경험 극복 후에 자신의 달라진 모습 등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다.
IT의 경우 이와 달리 기술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공지식과 자격증에 대한 평가가 높다. 서류 또는 면접에서 별도의 기술 테스트를 실시한다.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 또는 직무에 맞는 취업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는 거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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