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등급 장사' 국회도 뿔났다

입력 2014-08-18 20:36  

이운룡 의원, 19일 제도개선 토론회
한경보도 계기…김무성 대표 등 참석



[ 오상헌 기자 ]
신용평가회사가 회사채 발행 기업과 미리 신용등급을 조율한 뒤 평가계약을 맺는 이른바 ‘등급 장사’ 등 불공정한 신용평가 관행을 뿌리뽑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6월 특종 보도한 ‘신용등급 조작, 검은 커넥션 첫 적발’ 및 ‘신용 잃은 신용평가사’ 기획시리즈가 계기가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용평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갑윤 국회 부의장,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당정 최고 책임자들이 총출동한다.

이 의원은 “기업의 신용등급은 회사채 발행 및 주식 투자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라며 “공정하게 평가돼야 할 신용등급이 일부 조작됐다는 한국경제신문 보도를 접한 뒤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절감해 토론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 등 새누리당 수뇌부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선 왜곡된 신용평가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토론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금융위원회 등과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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