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ETF '만리장성 대첩'

입력 2014-08-18 21:14   수정 2014-08-19 04:07

미래에셋·삼성·한화운용
중국레버리지ETF 출시 경쟁

한화, 이달 말 출시 '첫 타이틀'
미래에셋, 中본토 지수 추종
삼성, 종목 직접 사서 운용



[ 황정수 기자 ]
미래에셋·삼성·한화자산운용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중국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를 각각 선보인다. 중국레버리지ETF는 중국 본토 증시의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나 홍콩 HSCEI(항셍중국기업지수) 하루 상승(하락)률의 두 배만큼 수익(손실)을 올려주는 상품이다.

○한화 중국레버리지ETF 이달 말 상장

‘국내 최초 중국레버리지ETF’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합성-HSCEI 레버리지ETF’가 유력하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께 한화운용 상품을 매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운용은 다음달 초 ‘TIGER 합성-차이나A 레버리지ETF’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운용도 다음달 초 ‘KODEX China H 레버리지ETF’를 상장시킬 계획이다.

같은 중국레버리지ETF지만 차이점이 많다. 한화운용과 삼성운용의 ETF는 홍콩 HSCEI가 기초자산이다. 미래에셋운용 ETF의 기초자산은 중국 본토 CSI300지수다. 이창헌 미래에셋운용 ETF운용팀장은 “HSCEI엔 금융업이나 전통적인 제조업체가 많이 포함돼 있지만 CSI300지수엔 내수주나 인터넷기업 등 중국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상장사가 많다”고 말했다.

○기초자산 같아도 운용 방식은 달라

기초자산이 HSCEI로 같더라도 운용 방식은 다르다. 한화운용 상품은 합성ETF다. HSCEI 구성 종목을 직접 사지 않고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부터 HSCEI 일일 등락률의 두 배 수익률을 받아 ETF 가격에 그대로 적용한다. HSCEI는 1% 올랐는데 ETF 상승률이 2%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사봉하 한화운용 ETF파트장은 “HSCEI와 ETF 가격 차이가 1% 이내에서 움직일 정도로 기초자산 움직임을 정확하게 ETF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운용 상품은 ‘실물복제 ETF’다. 삼성자산운용이 HSCEI 구성 종목을 직접 사서 운용한다. HSCEI와 ETF순자산 가격의 격차(추적오차)는 합성ETF보다 클 수 있다. 그러나 해외 IB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국내와 홍콩 주식시장 상황을 보다 탄력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비용은 미래에셋이 가장 낮을 듯

투자 비용인 ‘총보수율’도 차이가 있다. 삼성운용은 투자금액의 0.64%, 미래에셋운용은 0.59%를 총보수율로 책정할 계획이다. 한화운용 상품의 총 보수율은 0.8%로 가장 높다.

순자산의 경우 삼성운용 ETF는 600억원이다. 한화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은 100억원이다. 삼성운용의 ETF 유동성이 다른 상품보다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레버리지ETF의 경우 투자자 간 당일 손바뀜이 활발하기 때문에 순자산이 100억원이라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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