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 일요일 밤 9시
산업수요와 출근여부가 좌우
[ 김재후 기자 ] 전력 사정은 하루 중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피크타임의 전력예비율로 판단한다. 전력예비율은 최대 전력공급량에서 최대 전력수요를 뺀 값을 최대 전력수요로 나눈 비율이다.
냉방전력 수요가 많은 여름(평일)엔 통상 오후 2~3시가 피크타임으로 전력예비율이 낮다. 이론상으론 태양이 지표면에서 가장 수직에 가깝게 떠오르는 건 정오(12시)지만 땅이 데워지기까지 2~4시간이 걸려서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평일과 달리 예비율이 높다. 대개 오전이나 밤 시간대(9시)가 피크타임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 피크타임은 공장 등 산업용 전력 수요와 근로자들의 출근 여부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토요일과 공휴일엔 대부분의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전체 전력 수요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산업용 수요가 뚝 떨어지고 오전이나 밤시간대 1500만가구의 가정용 전력 수요(15% 안팎 차지)가 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피크타임은 날씨 영향도 받는다. 수요일이었던 지난달 2일엔 피크타임이 새벽 1시로 기록됐다. 평소 전력 수요가 많은 서울에 이날은 비가 내려 낮시간대 전체 전력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난방전력 수요가 많은 겨울의 전력 피크타임은 대개 오전 11시다. 가장 추운 시간대는 새벽 5시이나 가정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공장도 가동되면서 이 시간대에 난방을 포함한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해 예비율이 낮다. 냉난방 수요가 적은 봄과 가을엔 예비율이 높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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