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예의 바르나 성실함 부족"

입력 2014-08-19 20:52   수정 2014-08-20 05:25

한국교육개발원 인성검사


[ 정태웅 기자 ] 국내 초·중·고교생의 인성 수준을 측정한 결과 학생들은 인성 덕목 가운데 ‘예의’를 가장 잘 지키지만 ‘성실함’은 부족했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개발한 ‘표준화 인성검사’를 초등 5년생, 중학 2년생, 고교 1년생 등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검사는 자기 존중 등 10가지 덕목에 학생들이 문항마다 자신의 모습이나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도록 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덕목별 점수를 1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예의’(8.25점) 점수가 가장 높았고 ‘정의’(7.82점) ‘책임’(7.71점) ‘자기 존중’(7.67점) ‘시민성’(7.63점) ‘배려·소통’(7.50점) 순이었다. 이어 ‘정직·용기’(7.40점) ‘지혜’(7.18점) ‘자기 조절’(7.10점)이 뒤를 이었고 ‘성실’(6.61점)이 가장 낮았다.

초등학생의 점수가 전반적으로 높고, 중학생이 가장 낮았다. 고등학생 때는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자기 존중, 성실, 자기 조절을 제외한 7개 덕목에서 남학생보다 높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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