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80억달러 규모 이라크 신도시 사업 순항중

입력 2014-08-20 11:21   수정 2014-08-20 12:58

한화건설의 80억달러 규모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이 현지 내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순항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사업 공정률에 따른 공사비인 2차 토목기성금 8708만달러(약 885억원)를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2012년 10월 선수금 7억7500만달러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화건설은 지난해 10월 1차 중도금(3억8750만달러)과 지난 4월 2차 중도금(3억8750만달러)과 1차 토목기성금(1억720만달러)을 각각 수령했다. 하반기에는 3차 중도금(3억8750만달러)과 3차 토목기성금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2㎞ 떨어진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공사현장은 ‘이슬람국가(IS)’와 정부군의 교전이 진행중인 북서부 지역과는 400㎞ 가량 떨어져 있어 현재까지 피해가 없는 지역이다. 특히 이라크 정부군이 공사현장 내외곽을 경비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상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4월 각종 건설 부자재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PC 플랜트를 완공한데 이어 내년부터 연평균 2만가구씩, 5년에 걸쳐 총 10만가구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현지 내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정부가 한화건설의 사업에 신뢰감을 보인 결과”라며 “전력과 상하수도 등 인프라와 공공시설 등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공사수주 가능성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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