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혀 넣어 키스에 목덜미 핥아…도넘은 軍 일탈

입력 2014-08-20 13:47  

도 넘은 군대 내 일탈 행위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화천 전방 부대에서 선임병들이 후임병을 강제 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 화천군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A(21) 일병이 동기와 후임병 등 3명을 수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됐다.

A 일병은 지난 5월 중순부터 말까지 부대 내 생활관과 흡연실, 취사장, 세면장 등 공개된 장소에서 동기와 후임병의 입에 강제로 혀를 넣어 키스하고 볼에 뽀뽀하거나 목덜미를 핥는 등 상습적으로 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일병은 군 조사에서 "부대원에게 친근감의 표시로 과한 장난을 쳤는데 강제 추행에 해당하는지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현재 A 일병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강제 추행 사실은 지난 6월 일일업무 결산 시 피해자가 분대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직접 보고해 드러났다.

군 당국은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분리시키고 헌병대 조사를 받게 했다.

군 헌병대는 조사 과정에서 같은 부대 C(22) 병장도 지난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수차례에 걸쳐 A 일병 등 후임병 4명의 볼에 뽀뽀하거나 귀를 깨물고 목덜미에 침을 묻히는 등 일부 추행을 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그러나 군 검찰은 피해자들이 '친근감의 표시였다'는 C 병장의 진술에 동의하며 C 병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한 점, C 병장이 초범인데다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애초 지난 12일이 만기 전역일이었던 C 병장은 7일간의 영창 처분을 받고 19일 자로 만기 전역한 상태이며 사단 관계자는 "A 일병은 현재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는 상태로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 불구속 기소됐으며 오는 9월 첫 공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양양의 모 부대에 근무 중인 한 일병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손과 발로 후임 일병의 성기를 건드리거나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

또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는 일병 등 3명이 4월 9일부터 5월 26일 사이 후임 일병 7명을 상대로 볼에 키스하고 귀를 깨물고, 목덜미를 핥는 등 30여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가 제기됐다.

또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 근무 중인 한 상사는 6월 26일부터 8월 6일 사이 행정병 5명의 성기를 만지거나 손으로 툭툭 치는 등 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파주에 있는 부대 2곳에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병장과 상병이 후임 6명의 엉덩이를 만지고 껴안은 등의 추행을 하고 임무수행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원도 춘천의 한 부대에서도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병장이 후임 5명에게 행동이 느리다며 수십 차례 폭행하고 유성펜으로 허벅지에 성기 그림을 그리는 등 추행을 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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