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YG엔터, '명품 옷' 입고 명품株 될까…"글로벌 교두보 마련"

입력 2014-08-21 09:14  

[ 이지현 기자 ]

세계적인 명품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2대 주주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명품 옷'을 입는 와이지엔터의 신분 상승에 여의도 증권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1일 증권업계는 LVMH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와이지엔터의 글로벌 사업 영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지엔터는 전날 LVMH 그룹의 투자펀드인 L캐피탈 아시아를 대상으로 우선주 135만여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4만4900원, 전체 규모는 610억5000만원이다.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가 보유한 보통주 일부를 2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 LVMH 그룹은 양 프로듀서에 이어 와이지엔터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보통주 매각 협상도 우선주와 같은 가격에 진행될 경우1년 뒤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LVMH 지분율은 11.1%가 된다. 이때 현재 1대 주주인 양 대표의 지분율은 23.6%다.

증권전문가들은 그간 와이지엔터가 발표했던 의류, 화장품 신규 사업이 LVMH그룹 투자 유치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VMH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디올, 펜디, 셀린느 등 수십개 브랜드를 보유한 명품 패션 기업.

와이지엔터는 글로벌 의류와 화장품 사업에서 교두보를 마련하고, LVMH그룹은 세계 명품 소비 1위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와이지엔터와 LVMH그룹의 합작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와이지엔터가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 전략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나이키와 애플, 샤오미의 경우에서 보듯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 전략이 소비재 산업의 성패를 결정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와이지엔터와 LVMH그룹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LIG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 소속 가수들이 그간 패션에 미쳐왔던 영향을 주목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빅뱅과 2NE1은 음악 이외에도 패션업계에서도 두각 나타내며 영향력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지드래곤은 솔로활동 당시 국내가수 최초로 루이비통을 단독 협찬 받아 인연을 유지했고, 즐겨 사용한 MCM 가방과 재킷으로 인해 MCM을 중국인 인기브랜드 1위로 등극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VMH그룹이 성장이 둔화된 유럽, 미주 시장을 넘어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고 구상하던 중에 와이지엔터와의 합작을 기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향후 와이지엔터가 세계적 유통망을 이용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아티스트의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루이비통 상승동력(모멘텀) 외에도 신인 그룹 위너의 데뷔, 싸이의 컴백, 화장품 신규 사업 등의 모멘텀도 있어 완만한 주가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와이지엔터는 전날보다 5400원(11.74%)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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