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수로 금융권 혼란"…역풍 맞게 된 금감원

입력 2014-08-22 03:38  

"200명 제재, 애초에 무리"
최수현 원장 책임론 대두



[ 장창민/김일규 기자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징계 수위가 감경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무리한 제재’를 추진한 것 아니냐는 역풍을 맞게 됐다.

주전산기 교체 관련 내분사태의 경우엔 위법 또는 위규 사안이 명백하지 않은 내홍을 징계 사유로 거론한 점이 과했다는 시각이 적지않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과 법령을 위반한 것은 별개의 문제로 봐야 했다”며 “금감원이 오판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제재 절차가 무리하게 진행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을 포함한 여러 금융회사 임직원 200여명에 대한 제재를 한꺼번에 추진하면서 금융권 전체를 마비시켰다는 냉소적인 평가다.

일각에선 금감원의 ‘군기 잡기’ ‘보신주의’ ‘관치’ 관행이 화를 부른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처음부터 금감원의 ‘노림수’가 있었다는 음모론도 나온다. 임 회장이나 이 행장이 물러난 이후의 ‘KB금융’을 노리는 세력의 개입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금감원 내부에선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감원의 한 임원은 “무엇보다 금융권에 영(令)이 설 수 없게 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감원 개혁론’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혼란을 자초한 최수현 금감원장(사진)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장창민/김일규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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