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연비 최강자 '렉서스 CT200h' 타봤더니…고속 주행에도 20㎞/ℓ 거뜬

입력 2014-08-22 13:38   수정 2014-08-22 13:42

저속 구간에서 전기모터로 구동…도심에서 연비 더 높아
4가지 주행 모드 선택 가능…운전하는 재미도 잡아




[ 최유리 기자 ]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강남 시내에서 평창을 왕복하는 434㎞ 구간. 시승 모델이 렉서스 소형 해치백 'CT200h'였던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코스였다. CT200h는 시속 40㎞ 이하에서 전기 모터로 굴러간다. 하이브리드의 강점인 연비를 강조하기 위해선 도심 구간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의외의 시승 코스에 대해 렉서스 측은 정숙성과 운동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도요타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모델 캠리, 프리우스와 다른 렉서스만의 색을 보여주고 싶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 말대로 CT200h는 연비와 운전하는 재미를 동시에 살렸다. 고속도로에서도 확실히 치고 나가며 ℓ당 20㎞ 이상의 착한 연비를 뽐냈다.

CT200h의 복합연비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중 가장 높은 18.1㎞/ℓ. 실주행 연비는 이마저 뛰어넘는다. 고속도로에선 ℓ당 21.2㎞, 도심에선 23.8㎞를 기록했다. 퇴근 시간대와 겹쳐 가다 서다를 반복했던 도심에서 더 높은 연비 효율성을 발휘해 하이브리드의 면모를 과시했다.

승차감과 운전하는 재미도 갖췄다. 노멀, 에코, EV, 스포츠 등 4가지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멀이나 에코 모드에선 중·저속 구간의 가속감이 다소 답답하지만 스포츠 모드는 이를 끌어올렸다. 디젤 세단같이 즉각적인 반응성은 아니지만 부드럽게 속도를 올려 시속 140~150㎞까지 힘있게 나갔다.

노멀이나 에코 모드로 달리면 역동성 대신 편안한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뉴 IS시리즈에 적용됐던 방식으로 차체 강성을 향상시켜 진동을 확실히 잡았다.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이 덜했던 이유다.

아쉬운 점은 뒷공간이다. 해치백 모델이지만 뒷좌석 무릎공간이 넉넉치 않았다. 4인 가족보단 젊은 부부나 미혼자에게 어울릴 차다.

연비 효율성과 주행 성능, 4000만 원대(수프림 3980만 원, F스포츠 4490만 원) 가격까지 고려해도 합리적인 젊은 세대에 어필할 듯하다. 독일 디젤 세단에 마음을 빼앗긴 20~30대 고객층을 렉서스가 끌어오려면 갈 길이 바쁘다. CT200h와 함께 오는 10월 출시를 앞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NX300h가 그 선봉에 설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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