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아이스버켓 챌린지 열풍 ··· 아키오 도요타 사장도 '얼음물 샤워'에 동참

입력 2014-08-22 13:55   수정 2014-08-22 14:03

[ 김정훈 기자 ]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사진)이 지구촌에 불고 있는 아이스버켓 챌린지(얼음물 샤워) 열풍에 동참했다.

22일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아키오 사장은 전날 일본의 아이돌그룹 'AKB48'의 프로듀서로이자 방속작가로 알려진 아키모토 야스시 씨로부터 지명 받으면서 도전 과제를 실행했다.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관련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mcasp19hldg)이 올라있다.

레이싱복을 입고 화면에 등장한 아키오 사장은 "근육이 수축돼 가는 루게릭 병, 저는 도요타에서 열심히 일한 저의 친우를 이 병으로 인해 잃은 일이 있다" 며 "미력하나마 할 수 있는 부분을 다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캠페인이 널리 퍼져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기쁜일은 없을 것"이라며 캠페인을 지지했다.

아이스버켓 챌린지는 미국루게릭병협회(ALS)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만든 모금운동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3명을 지목하면 24시간 이내 이들 3명도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실행하지 않으면 성금 100달러를 내야 하는 캠페인이다.

아키오 사장은 다음 참가자로 닛산자동차의 토시유키 시가 부회장과 도요타판매점협회 카네타카 히사츠네 이사장, 자사운용사 스팍스(Sparx)그룹의 슈헤이 아베 사장 등 3명을 지명했다.

그동안 아이스버켓 챌린지는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창업자, 애플 팀쿡 CEO,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영화배우 톰 크루즈,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참가했다. 국내에서도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등을 중심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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