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재심위는 22일 도쿄지점 불법대출비리 연루사건, 주전산기 교체 문제 등과 관련해 KB금융 임영록 회장과 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에 대해 모두 경징계 처분인 주의적경고 결정을 내렸다.
KB금융은 당초 중징계로 사전통보 받아 경영진의 자진 사퇴가 예상됐었으나, 이로써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IG손보 인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징계 수위가 예상보다 낮아지고 경영진도 유지돼 LIG손보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등급인 경영평가 등급이 금감원 종합검사 이후 3등급으로 하향된다면 인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나 종합검사를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기간이 5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수 시점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LIG손보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과의 합병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이 승인되게 되면 KB금융은 LIG손보와 함께 LIG투자증권도 편입하게 된다. 현재 KB금융 계열사인 KB투자증권과의 합병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KB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이 합병된다 하더라도 자기자본은 7000억원대에 불과하고, 지점수도 15개로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합병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이 자기자본 1조원 정도의 증권사로 키우기 위해 또다른 중소형 증권사를 추가 인수해 덩치를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트레이드증권, 아이엠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등의 중소형 증권사들이 매물로 나와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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