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봉의 내 인생을 바꾼 한마디] (53) 교만하면서 망하지 않은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다 - 춘추좌전

입력 2014-08-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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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좌전』 ‘정공 13년’에 실린 글로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은 사람이 드문데 나는 오직 당신에게서 그런 점을 보았습니다. 교만하면서 망하지 않은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의 일부예요.

사람은 자신이 부유하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드러내려고 해요.

몰라주면 값비싼 물건을 보여주거나 뼈 있는 말을 해 ‘나는 너보다 우월하다’를 은연중 내비치지요.

이런 사람은 적이 많을 수밖에 없어요. 적이 많다는 말은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죠.

저는 여러분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울 줄 아는 부자가 되었으면 해요. 존경받는 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회가 건강하다고 하잖아요.

▶ 한마디 속 한자 - 亡(망) : 망할 (망), 잃을 (망)

▷ 亡命(망명) 혁명 또는 그 밖의 정치적인 이유로 자기 나라에서 박해받거나 박해를 받을 위험이 있는 사람이 이를 피하기 위하여 외국으로 몸을 옮김

▷ 亡羊之歎(망양지탄) 갈림길이 매우 많아 잃어버린 양을 찾을 길이 없음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여서 한 갈래의 진리도 얻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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