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꿈 버린 투자자들…인덱스펀드에 돈 몰린다

입력 2014-08-22 21:25   수정 2014-08-23 04:13

뱅가드펀드 자산 3조弗 달해
스타매니저 운용 펀드는 '시들'



[ 김은정 기자 ] 개별 종목이나 스타 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 대신 시장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이자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뱅가드펀드의 총 운용자산 규모가 3조달러(약 3051조3000억원)에 달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뱅가드펀드 조성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5개월 동안에만 뱅가드펀드에 55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했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올 3월 뱅가드펀드를 추천한 이후 자금 유입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버핏 회장은 “현금의 10%는 단기 국채에, 90%는 비용 부담이 적은 S&P500 인덱스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자들의 성향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스타 매니저가 운용하거나 특정 유망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의 인기가 높았지만 이제는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 선호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주가지수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자 수수료가 낮으면서 수익률이 좋은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린다고 보고 있다.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분석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 1~7월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패시브펀드에는 177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펀드매니저의 특정 종목 투자로 시장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에는 740억달러가 들어왔다. WSJ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투자자들이 스타 매니저에게 실망한 점도 패시브펀드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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