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산업] '국제가구 및 목공기계전'...구름관중 몰려 '성황'

입력 2014-08-24 23:01  

[이선우 기자] "한국 소비자들은 가구를 선택할 때 디자인과 기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공간 효율성을 높인 기능성 제품들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국제가구 및 목공기계전시회(KOFURN)에 부스를 차린 사임우드(SIMEWOOD)社의 스티브 옹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무작정 유명 브랜드 제품을 찾기 보다는 브랜드 파워는 다소 약하더라도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1일부터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나흘 간의 일정으로 열린 국제가구 및 목공기계전시회가 24일 폐막했다. 국내·외 2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나흘동안 지난 해 행사보다 2배에 가까운 4만 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 이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사임우드社는 말레이사아 조호르(Johor)주에 본사와 공장을 둔 직원 수 130명의 중소기업으로 이번에 실용성을 강조한 테이블 세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스티브 옹 대표는 이번 박람회 참가성과를 묻는 질문에 "현장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한지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아 제품의 시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이번 행사는 가구에 다양한 기능을 더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관심을 끈 동시에 직접 소비자가 가구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각종 목공기계와 공구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22일 전시장을 찾은 김준영(35)씨는 "2개월 후 태어날 아이를 위해 침대 제작에 필요한 공구, 제작과 관련된 아이디어 등을 얻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며 "유아용 가구는 아이가 조금만 크면 쓰지 못해 기능이나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종류의 아이디어 제품들을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수원 아주대 인근에 있는 6층 건물을 원룸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시중 인터레어 가구매장에서 상담을 받아 봤지만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고민 중 이었는데 이번에 가격은 물론 기능, 디자인 측면에서 맘에 드는 몇몇 제품들을 찾았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익명을 요구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가구를 구매하는 패턴이 고가의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는 독특한 디자인이나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가구 하나를 장만해 10년 이상 쓰는 경우도 있지만 트랜드나 취향에 맞춘 소형 가구의 경우 교체주기도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에서도 특히 1인 가구나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아이디어 기능성 가구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양해채) 주최로 열린 국제가구 및 목공기계 전시회는 1981년 '전국 우수 가구 전시회'로 시작해 올해가 25회째로 '제17회 대학생 가구디자인 작품전' '한국가구학회 국제학술세미나' 'GaGu 가이드 공모전' 등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고양=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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