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美 더블딥 우려 '먹구름'…건설·은행 등 안전한 정책 수혜株 주목

입력 2014-08-25 07:02  

헷갈리는 증시…위험 줄이는 투자법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코스피지수 당분간 박스권
지수 < 업종 < 종목 順 투자…GKL·LG유플러스 등 매력</STRONG>



[ 이고운 기자 ]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로 코스피지수 상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고 대세 상승할 것이란 낙관론이 한풀 꺾였다.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리스크를 피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글로벌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숲(코스피지수)’보다는 개별 호재를 갖고 있는 ‘나무(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 증시 도움 안 되는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코스피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의 경우 올 상반기 미니 부양책 효과가 끝나면서 4분기부터 다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팀장은 “하반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 내외가 될 것”이라며 “유럽 경기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성장이 둔화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개선되려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가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동반하는 강세장으로 전환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라고 예상했다.

○지수보다는 업종, 업종보다는 종목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변동성 장세에서 위험을 줄이려면 지수보다는 업종, 업종보다는 종목별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 실적이 바닥을 통과한 종목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는 데다 배당 확대 기대를 받고 있는 카지노주 GKL, 오는 10월 시행에 들어가는 단말기유통구조법의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LG유플러스를 들었다. 은행주 중에서 밸류에이션이 낮고 외환은행과 통합 효과를 누릴 하나금융지주 등도 추천주로 꼽았다.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들도 종목 장세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근 대표는 “경기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는 경기방어주, 실적성장주가 대안”이라며 고객사 애플의 신제품 출시 수혜주인 LG디스플레이, 증설로 매출이 증가할 고려아연 등을 추천했다. 곽지문 대표는 “글로벌 경기가 나빠도 성장하고 발전하는 종목은 있기 마련”이라며 “스마트폰 신규 모델 ‘G3’ 기대가 있는 LG전자, 해외 자유여행 수요 증가에 실적이 부응할 수 있는 인터파크INT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정책 수혜주=안전한 선택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기대가 미치는 종목이 이런 장세에서 안전한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최경환(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효과가 있는 종목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서 추가 정책 기대가 올라올 때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은행, BS금융 등 은행주, 현대건설 등 건설주는 정부 정책 효과 기대가 커질 때 주가가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도 “정부의 서비스업 활성화, 배당 증대 정책이 한국 증시에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한지주 등 은행주, 한국전력한전KPS 등 유틸리티주, SK텔레콤 등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을 추천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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