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과 정켓(VIP 유치를 알선하는 일종의 마케터)에 대한 단속으로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이로 인해 카지노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카지노사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 시장의 성장 둔화가 한국 카지노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는 낮은 정켓 비중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사는 대부분 정켓을 통해 거물급 VIP를 유치하지만 파라다이스와 GKL의 정켓 비중은 각각 5%, 1%"라며 "정켓 업체를 통한 간접 마케팅보다 직접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중국 내 정켓 단속에 따른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카오 카지노의 실적 부진을 한국 시장의 정체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6~7월 국내 카지노 시장은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오히려 중국 정부의 정켓 단속으로 국내 카지노사들이 VIP 고객 증가에 대한 반사익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9~10월에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영종도 복합리조트로 구조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한국 카지노 시장은 여전히 성장 초기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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