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삼광글라스, 똑똑한 동생 덕분에…몸값 3000억 '점프'

입력 2014-08-25 11:36  

[ 정현영 기자 ]

맥주·소주병과 음료용 알루미늄캔 등을 만들어 판매중인 삼광글라스의 주가가 연일 뛰어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이 회사의 주가상승률은 약 25%를 나타내고 있고,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은 13개월여 만에 다시 3000억 원을 웃돌고 있다.

'형보다 나은' 자회사의 급성장이 주가상승에 모멘텀(동력)을 제공하고 있고, 핵심사업 역시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중장기 기대주(株)로 꼽혔다.

삼광글라스는 25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전날보다 4.65% 오른 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한때 7만1100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7만 원대 주가를 회복하기도 했다.

삼광글라스는 지난 19일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 이후 이날까지 닷새 연속 급상승, 이 기간에만 20% 가량 주가가 뛰었다.

거래량도 지난주부터 눈에 띄게 급증, 활발한 매매가 이뤄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다. 이달 중순에만 해도 5000~1만주를 기록했지만 2~5만여주 정도 매일 거래되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매출액 비중은 유리부문 식기 등(포장용기, 글래스락)이 38%(1분기말 기준)로 가장 높고, 일반병도 33%에 이른다. 2PC캔과 3PC캔은 각각 24.9%와 2.2%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유리원료(소다회, 수입규사) 매입처는 OCI이고, 삼광글라스와 계열관계인 특수관계자다.

주요주주는 이복영 대표이사 회장(22.04%) 등 특수관계인 5인이 44.58%를 보유하고 있다.

삼광글라스의 주가상승 이유는 자회사의 동반 성장세와 중국진출 가시화 등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되고 있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그간 자회사 이테크건설의 손실로 자회사 수익 기여가 미미했는데 저가 수주한 해외 플랜트사업이 완료되면서 이테크건설의 수익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특히 3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 자회사 군장에너지의 대규모 증설까지 계획돼 있어 앞으로 삼광글래스의 수익은 큰 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사업도 중국 판매법인 설립을 통해 장기간 준비해온 중국 진출을 올해부터 가속화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글래스락 수출은 매년 16%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 중국 영업은 중국 내 현지 대리상을 통한 수출에만 의존해와서 이 곳에서 체계적인 영업활동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삼광글라스는 올해 초 중국판매법인인 삼광운채 국제무역 유한공사를 현지에 설립, 중국 매출 성장에 뛰어든다고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 있다.

그는 또 본사업을 뛰어넘는 수준의 자회사 이익 성장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회사 가운데 군장에너지(지분 25%)의 대규모 증설과 이테크건설(30%)의 턴어라운드를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삼광글라스의 지분법이익은 2013년 60억 원에서 2017년 400억 원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군장에너지는 군산 지방산업단지에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해 공단 내 스팀과 전기를 공급하는 곳으로, 지난해 매출액 1780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 (영업이익률 28%)을 달성했었다. 삼광글라스는 매년 80억원 내외의 지분법 이익을 인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손실을 기록해오던 이테크건설도 올해부터 수익 턴어라운드를 시현, 올해부터 실적 기여에 힘을 보탤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그는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를 생산하는 오덱(지분 30%)조차 전년도 순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수준을 넘어서는 수익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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