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엑셀'에 발 얹었다…'무관세 효과' 이 정도?

입력 2014-08-25 14:07  

[ 이지현 기자 ] 기아차가 '북미 지역'에서의 본격적인 시동을 위해 멕시코 지역에 진출한다.

멕시코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과 브라질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계획의 실마리가 점차 드러나고 있는 것. 또 브라질에 공장을 갖고 있는 '형님' 현대차 넘어서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증권업계는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 증설 발표 임박에 무게를 두고 그 효과에 주목했다.

기아차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북미 지역내 신규공장 설립과 관련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투자에 따른 제반여건을 고려해 경쟁력있는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17일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에서 로드리고 메디나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지사와 멕시코 공장 설립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공장을 통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관세 효과'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제품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북미지역에 무관세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박인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의 공업세는 2017년까지 30%로 오른다"며 "브라질에 공장이 없는 기업들은 브라질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대안이 멕시코 공장이 될 수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현대차는 브라질 공장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지만 기아차 입장에선 최대 고민거리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멕시코 공장이 가동된다고 가정할 경우 기아차의 2015~2018년 출하 연평균 성장률(CAGR)은 기존 2%에서 5%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향후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공장 증설만으로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3교대 생산 풀가동으로 돌아가며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차 싸이클과 증설 일정이 맞물리며 가격(P)과 양(Q)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2014년 중국 3공장(30만대), 2015년 유럽 슬로바키아 공장(8만대), 2016년 멕시코 공장(30만대) 가동은 올 2분기 이후 시작되는 신차출시 일정과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 간은 가격과 양의 동반성장으로 현대차와 벌어졌던 시가총액 격차를 축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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