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용석 / 전설리 기자 ]
독일 베를린에서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쇼 ‘IFA(세계가전전시회) 2014’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가전업체들이 내놓을 혁신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TV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전쟁’ 외에도 모바일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들이 치열한 기술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노트4’ 파괴력은
올해 IFA 최대의 관전 포인트는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다. 애플이 다음달 신제품 아이폰6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이에 맞설 삼성의 새 무기가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IFA 개막 직전인 다음달 3일 갤럭시노트4를 공개한다. 정식 공개행사(언팩)는 베를린 외에 뉴욕, 베이징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베를린에서 직접 갤럭시노트4를 소개하며 최근 스마트폰 실적 부진을 돌파할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G3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LG전자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IFA에서 신제품 G3스타일러스를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펜이 달린 신제품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레노버,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내놓을 신제품의 수준도 관심이다. 레노버는 모토로라 인수 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화웨이는 지문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자업계에선 최근 중국 업체들의 급성장으로 올해 IFA가 어느 해보다 치열한 ‘스마트폰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IFA에 등장하는 신제품이 하반기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적표를 내느냐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사물인터넷 대박 제품 나올까
삼성과 LG의 ‘스마트워치 대결’도 올해 IFA에서 주목받는 분야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 출시가 늦어지는 가운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신제품 ‘기어솔로(가칭)’를 내놓는다. 기존 스마트워치와 달리 통화 기능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LG전자도 신형 스마트워치 ‘G워치R(가칭)’을 통해 삼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LG전자가 25일 공개한 티저(예고) 영상을 보면 이 스마트워치는 시계 부분이 동그란 원 모양이다.
가전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IoT 분야에서 ‘대박’을 터뜨릴 만한 제품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4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을 세계 11개국에 출시했다. 올해 IFA에선 보다 성능이 향상된 스마트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뿐 아니다. LG전자도 IoT를 통해 가전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신형 ‘홈챗’을 공개한다. 해외 업체 중에선 독일 보쉬와 지멘스가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가전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개방형 ‘홈커넥트’ 앱을 선보이고, 파나소닉도 비슷한 개념의 ‘스마트 주방가전’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IoT는 올해 IFA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떠올랐다. 올해 구글이 32억달러의 거금을 주고 인수한 스마트홈 업체 네스트의 토니 파델 최고경영자(CEO)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과 함께 IFA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홈은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올해 IFA에서 들고 나올 최대 화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주용석 /전설리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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