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1조 트위치, 구글 아닌 '아마존' 품에 안겼다

입력 2014-08-26 09:01   수정 2014-08-26 14:14

<p>인터넷 게임방송 '트위치(twitch)의 빅딜 주인공은 구글이 아닌 아마존이었다.</p> <p>아마존은 25일(현지시간) '트위치'를 9억7000만 달러(99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는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된다.</p> <p>
이처럼 아마존 트위치 인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원래 지난 5월에는 트위치가 구글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말에는 구글이 10억 달러에 트위치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본지 7월 27일자)이 나왔다.</p> <p>이 때문에 트위치가 구글과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최종 타결에 실패해 협상 파트너를 아마존으로 바꿨다는 관측이 정설이다.</p> <p>2011년 설립된 트위치는 1년 전부터 '혜성'처럼 떠올랐다. 트위치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게이머들의 모습이나 게임 플레이 화면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보여 주는 서비스다. 넷플릭스, 구글, 애플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인터넷 트래픽을 보여주는 사이트로 주목을 받았다.</p> <p>트위치의 회원 수는 5000만명에 이르며, 하루 접속자 수는 700만명, 비디오를 올리는 사용자의 수는 한 달에 110만 명이다. 실시간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퀼트(Qwilt)가 지난 4월 미국의 실시간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을 분석해본 결과, 트위치 TV는 43.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 WWE.COM(17.7%), 3위 유스트림(10.9%), 4위 MLB.COM(7.2%) 등을 합쳐도 트위치TV 하나만 못했다.</p> <p>한국의 아프리카TV와 유사하지만 게임 전문 방송만 제공한다. 특히 대규모 게임 대회 생중계나 유명 게이머의 플레이 장면을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p> <p>특히 유저들이 자신이 게임하는 장면을 실시간 또는 녹화 화면으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서 채팅할 수 있는 시청자 참여 방식이 주목을 받았다.</p> <p>비디오 게임 마니아들이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인기 게임의 플레이 영상을 올리거나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구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콘솔에서 동영상 업로드와 스트리밍이 가능하다.</p> <p>이번 인수는 1995년 창립된 아마존이 지금까지 벌인 최대의 인수합병 거래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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