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프로축구단 명칭 ‘서울 이랜드 FC’로 확정

입력 2014-08-26 11:36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을 통해 프로축구단 명칭을 ‘서울 이랜드 FC’로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구단명 결정을 위해 이랜드는 지난 5월에 진행했던 팀명 공모전과 7월에 진행한 2차례의 설문조사, 그리고 8월 초 팬 포럼 등 지난 4개월 간 총 4차례 동안 인원 3400명의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결정했다.

‘서울 이랜드 FC’외에도 ‘이스턴 서울 FC’, ‘서울 강남 FC’, ‘서울 이랜드 시티 FC’ 등이 많은 제안을 받아 후보군으로 선정됐다. ‘올림피크 서울’과 ‘서울시티’는 상표등록과 관련한 문제로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이를 다시 모바일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오픈서베이’를 통해 7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6.9 %로 1위를 차지했으며 62.3%가 구단명에 기업이름이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답변했다.

서울 이랜드 FC 구단은 이를 토대로 지난 7월 25일에 있었던 올스타 전에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8월 초 100명의 팬들과 함께했던 팬 포럼을 통해 서울의 동남권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한 다른 후보군들 보다 ‘서울 이랜드 FC’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며 거부감이 없는 구단명으로 확인돼 최종 결정했다.

박상균 서울 이랜드 FC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구단운영의 많은 부분을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팬들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자부심있는 구단,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구단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해 이사회를 통해 창단 승인을 받은 서울 이랜드 FC는 9월 안으로 공식 엠블럼과 CI를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선수단 구성 및 홈경기장 개선 등 적극적으로 창단준비 작업을 추진해 갈 예정이다.

한편, 이랜드 FC의 초대 감독으로 내정된 마틴레니 감독은 이달 중순 입국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현장을 방문, K리그에 대한 연구와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을 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조사까지 마친 후 9월 중순 정식취임과 함께 미디어데이를 갖고 한국의 팬들에게 공식적인 첫 인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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