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으로 14%낮은 가격에 엑시트
이 기사는 08월26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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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전략적 제휴차원에서 취득했던 코스닥 메모리반도체 업체 피델릭스 지분 10%를 매각해 30억원을 현금화했다. 업황악화로 피델릭스 주가가 하락해 투자 6년만에 14%의 손실을 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피델릭스 지분 160만여주(10%)를 장외시장에서 매각했다. 주당 1908원으로 총 30억6000만원을 현금화했다. 피델릭스 지분은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나눠서 매입했다.
SK하이닉슨느 2008년4월 피델릭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지분을 매입했다. 당시 취득가격은 주당 2217원이다. 투자 6년만에 오히려 14% 낮은가격에 지분을 처분했다.
피델릭스는 모바일디램과 초고속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를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올 상반기 매출 384억원 영업이익 12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분의 1, 순이익은 4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실적부진 여파로 지난 20일 2120원이었던 주가는 4거래일만에 18%급락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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