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유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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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지금 공주는 비밀과 억압, 금지를 벗고 새로운 자신으로 태어나는 중이다. 만지는 것마다 꽁꽁 얼어붙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엘사. 그녀는 왕국의 후계자임에도 불구하고 늘 전전긍긍하며 살아야만 한다. 여동생 안나와 장난을 하다가 그만 목숨을 위태롭게 했던 기억 때문이다. 남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엘사는 결국 여동생과의 접촉조차 꺼린 채 스스로를 가둔다.
문제는 감춘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제법 성장해 왕위를 물려받는 즉위식 날, 철없는 동생을 타이르려던 엘사는 그만 자신의 능력을 노출하고 만다. 모든 것이 탄로 나 버리자 엘사는 혼자만의 공간으로 도망친다. 전국 소년, 소녀의 애창곡이 된 ‘렛 잇 고’는 바로 이 순간 울려 퍼진다.
푸른 산이 투명하고 차가운 얼음 궁전으로 변신하는 과정도, 애니메이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입체적 즐거움이다. 눈부실 정도로 성장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색감과 음악을 확인하기엔 태블릿만 한 게 없다.
강유정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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