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IT부품株 빠지고
바이오·카지노·게임·음원株 점령
[ 윤정현 기자 ] 게임과 음원 등 오락·문화업종이 정보기술(IT)부품을 대체할 코스닥의 상승 동력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스닥지수의 연중 최고점(571.23) 돌파 기대가 커진 가운데 주도권을 잃은 IT부품주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주로 이들 업종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6일 0.68%(3.84포인트) 오른 568.24로 장을 마쳤다. 24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다. 올 들어 코스닥은 4월 한 차례 571 고지를 밟았지만 하루 만에 570선 아래로 물러난 바 있다. 지난달 22일 564.93까지 오른 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승장을 주도했던 IT부품주들이 올해는 지수의 발목을 잡은 탓이 컸다. 지난해 570선 돌파를 코앞에 뒀던 5월6일(567.13)과 지수를 비교하면 1년여 사이 코스닥의 체질 변화가 확연하다. 삼성전자발 스마트폰 시장 정체 우려 여파로 1년여 만에 IT하드웨어 지수는 23%, IT부품 지수는 39% 뒷걸음질쳤다. 대신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과 카지노주 등이 포함된 오락·문화 지수는 32% 급상승했다. 게임업체들이 포진한 디지털콘텐츠지수도 17%, 바이오주들이 있는 제약업종 지수도 1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각변동도 동반됐다. 게임업체인 컴투스는 1년 만에 시총 규모를 4배 이상 늘리며 지난해 80위에서 올해 9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시총 2조원이 채 안 되던 파라다이스는 3조5800억원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꿰찼다. 65위에 머물던 음원서비스 회사 로엔은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1년 전 코스닥 시총 11위였던 스마트폰 부품주 파트론은 현재 37위, 12위였던 에스에프에이는 24위로 밀려났다. 덕산하이메탈(51위)과 솔브레인(43위)도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T부품, 하드웨어 쪽의 약세가 코스닥 정체의 원인이었던 만큼 그 빈자리를 채운 종목들의 선전이 추가 상승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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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현 기자 ] 게임과 음원 등 오락·문화업종이 정보기술(IT)부품을 대체할 코스닥의 상승 동력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스닥지수의 연중 최고점(571.23) 돌파 기대가 커진 가운데 주도권을 잃은 IT부품주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주로 이들 업종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6일 0.68%(3.84포인트) 오른 568.24로 장을 마쳤다. 24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다. 올 들어 코스닥은 4월 한 차례 571 고지를 밟았지만 하루 만에 570선 아래로 물러난 바 있다. 지난달 22일 564.93까지 오른 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승장을 주도했던 IT부품주들이 올해는 지수의 발목을 잡은 탓이 컸다. 지난해 570선 돌파를 코앞에 뒀던 5월6일(567.13)과 지수를 비교하면 1년여 사이 코스닥의 체질 변화가 확연하다. 삼성전자발 스마트폰 시장 정체 우려 여파로 1년여 만에 IT하드웨어 지수는 23%, IT부품 지수는 39% 뒷걸음질쳤다. 대신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과 카지노주 등이 포함된 오락·문화 지수는 32% 급상승했다. 게임업체들이 포진한 디지털콘텐츠지수도 17%, 바이오주들이 있는 제약업종 지수도 15%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각변동도 동반됐다. 게임업체인 컴투스는 1년 만에 시총 규모를 4배 이상 늘리며 지난해 80위에서 올해 9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시총 2조원이 채 안 되던 파라다이스는 3조5800억원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꿰찼다. 65위에 머물던 음원서비스 회사 로엔은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1년 전 코스닥 시총 11위였던 스마트폰 부품주 파트론은 현재 37위, 12위였던 에스에프에이는 24위로 밀려났다. 덕산하이메탈(51위)과 솔브레인(43위)도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IT부품, 하드웨어 쪽의 약세가 코스닥 정체의 원인이었던 만큼 그 빈자리를 채운 종목들의 선전이 추가 상승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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