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회장님 누이들 "주식 팔자"…직계 지분구조 강화

입력 2014-08-27 13:04  

[ 강지연 기자 ] 화장품 대장주(株) 아모레퍼시픽의 지분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누나들과 매형 등이 보유한 '방계 지분'이 잇따라 줄어들면서 서 회장과 맏딸 서민정 씨를 중심으로 한 '직계 지분'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 회장의 누나들은 줄줄이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전날 셋째 누나 서은숙 씨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아모레퍼시픽 주식 85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은숙 씨는 올 들어서만 1100주를 내다팔았다.

서 회장의 첫째 누나 서송숙 씨와 둘째 누나 서혜숙 씨도 지분을 줄이고 있다. 송숙 씨와 혜숙 씨는 올 들어 각각 700주, 650주를 매도했다. 혜숙 씨의 배우자 김의광 전 장원산업 회장도 올해 세 차례에 걸쳐 270주를 팔았다.

넷째 누나 서미숙 씨는 지난해 12월 보유 중인 아모레퍼시픽 주식 전량을 매도한 바 있다.

서 회장의 방계 가족들은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2010년부터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100만 원대에서 80만 원대로 하락할 당시에도 매도세를 이어왔다. 이같은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지며 지난해 말 1.92%였던 방계 가족의 지분율은 이달 현재 1.86%로 감소했다.

방계 가족들이 잇따라 주식을 팔면서 아모레퍼시픽 최대주주인 서 회장과 서민정 씨 등 직계가족 중심의 지분구조가 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주식 62만6445주(지분율 9.08%)를, 서민정 씨는 111주(0.00%)를 각각 보유하고 갖고 있다. 민정 씨는 2006년 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서 회장은 지난해 민정 씨에게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증여했다.

한 기업분석 전문가는 "방계 가족들의 지분 매도 규모가 미미하지만 서 회장의 지분 증여와 방계 가족들의 주식 매도가 연달아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동성 측면에서도 방계 가족들의 주식 매도는 차후 3세 승계 작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7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