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19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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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회장 도용환)가 총 47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사모투자펀드(Blind PEF)를 결성 완료했다.
19일 PE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지난달 23일 ‘스틱블라인드3호펀드’의 2차 결성을 완료하고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스틱은 지난해 2월 7월 이 펀드의 1차 결성을 완료한 뒤, 국내외에서 추가 투자자(LP)를 모집해 왔다.
블라인드3호펀드의 만기는 2021년 2월(8년)이며, 투자기간은 2018년 7월까지다. 기준수익률(IRR)은 8%로 설정됐다. 운용사인 스틱이 지급받게 되는 연간 관리보수(수수료)는 결성총액의 1.5% 수준이다.
블라인드3호펀드에는 중동의 대형 기관들이 참여했다. 중동 국부펀드가 1억달러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회사인(SEDCO)가 2500만달러를 각각 출자했다.
국내에선 주요 연기금들이 투자했다. 교직원공제회가 가장 큰 규모인 1000억원을 출자했고, 성장사다리펀드도 240억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LIG손해보험 등이 각각 100억~3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투자했다.
펀드에 출자한 국내기관 관계자는 “스틱의 우수한 투자경력과 해외 대형기관들의 출자를 높이 평가해 투자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해외자본을 활용해 국내 중견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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