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부패 사건에 연루돼 기소될 위기에 몰렸다. AFP통신은 27일 라가르드 총재가 프랑스 재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직권을 남용해 기업주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정식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2007년 아디다스와 국영 크레디리요네은행 간 분쟁 중재와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로 전날 파리 법원에서 네 번째 조사를 받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당시 직권으로 이 중재를 밀어붙여 아디다스의 전 소유주 베르나르 타피에게 2억8500만유로(약 3800억원)의 보상금 지급 결정이 내려지는 데 모종의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당시 일 처리에 문제가 없었다”며 “IMF 총재에서 사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