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신원, 세 아들 최대주주로…승계 핵심은 베일 싸인 티앤엠

입력 2014-08-28 02:25  

新중견기업 열전 (7) 신원 - 지배구조 살펴보니

가족 소유 페이퍼컴퍼니 티앤엠, 신원 지분 28% 보유



[ 오상헌 / 오동혁 기자 ] 신원 창업주 박성철 회장의 세 아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신원 주식을 사들인 건 올 1월이 처음이었다. 장남 박정환 목사(42)와 차남 박정빈 신원 부회장(41), 막내 박정주 신원 부사장(38)이 똑같이 52만주(지분율 0.82%)씩 매입한 것.

증시에선 “신원이 드디어 2세 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신원을 잘 아는 사람들은 “신원의 2세 승계는 이미 마무리됐다”고 말한다.

박 회장은 1998년 신원이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자신의 보유지분 16.77%를 회사에 무상 증여했던 터. 세 아들은 어떻게 신원을 지배하게 됐을까.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 당시 박 회장 부인은 비상장 벤처기업과 케이블TV 주식을 갖고 있었다”며 “그중 일부가 상장되면서 목돈이 생기자 박 회장 부인과 세 아들은 티앤엠 주식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티앤엠은 명목상으로는 광고 대행사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사업 없이 신원 주식 28.38%만 보유한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외부 감사도 받지 않아 모든 게 베일에 싸인 회사다. 신원 관계자는 “당초 티앤엠 주식은 박 회장의 지인들이 갖고 있었지만, 박 회장의 부인과 세 아들이 2005년부터 사들이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세 아들이 티앤엠 지분을 각각 30% 갖고 있고, 부인이 10%를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세 아들은 개인 보유 지분과 티앤엠 보유 지분을 합쳐 신원 지분 30.88%를 갖고 있는 셈이다.

향후 경영은 둘째와 셋째가 맡을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장남은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어서다. 둘째 박정빈 부회장은 신원그룹 업무를 총괄하고 있고, 막내 박정주 부사장은 의류제조 사업부를 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지면에는 요약본을 게재하며, 상세한 기사는 마켓인사이트(www.marketinsight.kr)에 실려 있습니다.

오상헌/오동혁 기자 ohyeah@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증권사를 대표하는 상위권 수익률의 합이 170%돌파!! 그 비결은?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