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79억1000만 달러였다.
7월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된 것은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6월보다 커지고, 휴가철이었음에도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66억5000만 달러에서 68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흑자 폭은 두 달 만에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은 538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7.2% 증가했고 수입은 470억3000만 달러로 7.8% 늘었다. 수입은 수송장비(55.8%), 직접소비재(32.6%) 위주로 늘었고 기계류·정밀기기(-6.3%), 곡물(-4.5%)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6월 5억8000만 달러에서 7월 1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지 등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수입이 큰 폭으로 축소해 전월의 22억3000만 달러에서 14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천만달러 적자로 6월(-3억8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한달새 98억4000만 달러에서 59억2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해외 직접투자 감소로 직접투자 유출초가 전월의 20억6000만 달러에서 10억1000만 달러로 줄었고,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유출초가 42억2000만 달러에서 17억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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