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동 기자 ]
추석 때까지 과일과 채소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은 조금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28일 ‘주요 농축산물의 2014년 추석 출하·가격 전망’ 자료를 통해 “추석 전 2주간 사과와 배 출하량은 작황 호조로 인해 평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도매가격도 작년보다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과 출하량은 평년에 비해 1.7% 많은 5만2500t 내외, 배 출하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5만5500t가량 될 것으로 추산됐다. 그 결과 사과 홍로(상품·15㎏)는 지난해 성수기(5만7320원)보다 떨어진 5만~5만5000원에, 신고 배(상품·15㎏)는 1년 전(4만6310원)과 비슷한 4만4000~4만8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보다 오를 전망이다. 1등급 소고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전년(㎏당 1만4970원)에 비해 높은 1만5000~1만6000원에,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고온에 의한 출하 지연으로 공급량이 줄어 전년(㎏당 4142원)보다 높은 4300~4500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농업관측센터는 “사과와 배는 추석 1주일을 앞두고 출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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