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로 최대 10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와 재작년 같은 기간에는 판매량이 감소한 품목들이 올 들어 크게 늘어난 사례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여성의류 중 환절기 상품인 카디건 전체 판매는 43% 증가했다. 2012년, 2013년 같은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정도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세부 품목으로는 프린트 카디건이 249% 급증했고, 라운드넥 카디건과 루즈핏, 박시 카디건 판매는 각각 136%, 124%씩 늘었다.
재킷·코트 판매도 11% 증가해 3년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해당 품목 역시 2012년, 2013년 같은 기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2%, 13%씩 감소한 바 있다. 세부 품목으로는 노칼라 재킷이 146% 증가했고, 트렌치 코트는 101% 늘어 두 품목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의류 역시 재킷, 코트, 카디건 등 대부분 품목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블레이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1% 감소했으나, 올해 8월 들어서는 959% 폭증했다. 트렌치코트 역시 361% 급증했고, 집업 카디건도 같은 기간 275% 증가했다.
남성헌 G마켓 패션실장은 "늦더위가 지속됐다가 갑자기 한파가 찾아오는 등 최근 몇 년간 이상 날씨 현상으로 유통업계에서 가을 시장이 사라진 바 있다"면서도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위가 덜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면서 가을 및 환절기 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은 가을 상품 수요 급증에 발맞춰 다음달 17일까지 '가을 신상 폴 인 스타일(Fall in Style)' 기획전을 진행한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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