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4% 내린 2070.7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닷새째 상승한 부담과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세로 일시 조정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 코스피를 내다보는 증권사들의 전망은 밝다. 최경환 경제팀의 내수부양정책이 다시 부각될 시점이란 것이 핵심이다. 다음 달에는 예산안 발표와 9월 금융통화위원회 등에서 상승 탄력 요소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 부동산 경기 추가부양책과 함께 내년 예산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최경환 부총리는 올해 추경을 편성하지 않는 대신 내년에 확장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어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를 지속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기대감은 9월까지는 유지될 수 있으나 오히려 그 이후에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가 9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그 이후에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에는 정책적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유동성 또한 우호적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어 연고점 재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요인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9월에는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이 시행되면서 시장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특정 자산 가격에 거품 혐의가 있더라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중국 경기둔화와 정책효과가 약화될 수 있는 것은 부담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인 글로벌 유동성이 우호적이라는 데 강조점이 있다"며 "9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최대 2150포인트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9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통화정책 변수들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호텔신라, SK C&C 등 일부 내수주들의 개별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가 9월 코스피 변동성 확대의 전조라는 이유에서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9월 증시에는 글로벌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펀드환매 강도, 환율 움직임 등이 있다"며 "하지만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9월에도 변동성 여지가 큰 수출 주도형 업종보다 정책 모멘텀(상승동력)이 여전한 내수주도형 주식들을 중심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류 팀장은 "안정성 측면에서 중형주, 소형주, 대형주 순으로 투자선호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환율과 정책 모멘텀을 고려하면 8월에 이어 9월에도 내수주도형 업종과 주식을 선호하는 패턴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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