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아주캐피탈 본입찰, 대부업 앙숙 러시앤캐시-J트러스트 격돌

입력 2014-08-29 14:40  

러시앤캐시·J트러스트·아폴로글로벌 본입찰 참여
대부업 앙숙간 양자대결 될 듯



이 기사는 08월29일(13: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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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업계 2위 아주캐피탈 인수전에서 대부업계 앙숙인 러시앤캐시(법인명 에이앤피파이낸셜)와 제이트러스트가 맞붙게 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아주산업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아주캐피탈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러시앤캐시와 제이트러스트가 참여했다. 아주산업과 씨티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아주캐피탈의 새 주인을 가릴 계획이다.

IB업계에서는 아주캐피탈 인수전이 러시앤캐시와 제이트러스트의 양자대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캐피탈 업계 진출에 적극적인데다 오랜 악연을 바탕으로 자존심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러시앤캐시와 제이트러스트의 악연은 2011년 당시 일본 5위 대부업체인 다케후지 인수전에서 맞붙은 이래 계속됐다. 러시앤캐시는 먼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미즈사랑 등 일본 내 계열사들이 법정 최고 이자율을 위반한 혐의로 영업이 정지되면서 제이트러스트에 협상권을 넘겨야 했다.

국내에서도 두 회사의 라이벌 관계는 이어졌다. 러시앤캐시는 아홉 차례에 걸쳐 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지만 대부업체의 서민금융 시장 진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우려로 번번이 좌절됐다. 그 사이 제이트러스트는 자회사인 KC카드를 통해 미래저축은행(현 친애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며 저축은행 업계에 먼저 발을 디뎠다. 러시앤캐시가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지난달 오케이저축은행을 출범시키자 제이트러스트는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으로부터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을 인수키로 하면서 캐피털 업계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싸움에서는 제이트러스트가 번번이 이겨왔기 때문에 러시앤캐시가 아주캐피탈 인수전 만큼은 반드시 승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업계 2위인 아주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6조2418억원에 달한다. 러시앤캐시가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면 국내 최대 대부업체와 2위 캐피털사, 저축은행 등을 보유한 소비자금융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반면 아주캐피탈을 제이트러스트에 넘겨주면 전체 자산 규모에서도 제이트러스트에 추월당한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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