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떼 출몰, 해남 마을 초토화…'소름 끼칠 정도'

입력 2014-08-29 17:40  


메뚜기떼가 출몰해 해남 농경지가 초토화됐다.

2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에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메뚜기떼가 출현해 수확을 앞둔 벼를 습격했다.

큰 메뚜기는 4cm에 이르기도 하며 지금까지도 부화가 진행 중으로 인근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한 농민은 "처음 본 메뚜기떼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새까맣게 벼에 달라붙어 잎이며 줄기, 심지어 낟알까지 갉아먹어 쑥대밭이 됐다"고 말했다.

메뚜기는 혼자 있을 때는 해가 없지만, 개체 수가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떼를 이루고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퍼지면서 이동경로의 모든 농작물을 싹쓸이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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