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신 감독의 50KG 감량 프로젝트 Why not?] "설마 했는데" 체중 2.1㎏ 늘어…개그우먼 권미진 씨 만나 다시 '용기'

입력 2014-08-30 08:00  

조미현 기자의 밀착 관찰기 (9)


[ 조미현 기자 ] 설마했는데 적신호가 켜졌다. 29일 오전 10시 신성섭 한국경제신문 29초영화제 감독이 문자메시지로 ‘최대 위기’라며 몸무게 수치를 보냈다. 106.8㎏. 지난주보다 체중이 2.1㎏ 늘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두 달 동안 신 감독은 살이 빠졌다. 몸무게가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친 허리가 더 악화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신 감독은 허리를 다쳤는데도 가볍게 운동하면서 살을 빼왔다. 지난 23일 토요일에도 허벅지(대퇴근) 운동을 했다. 하지만 다음날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몸은 빳빳하게 굳어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했다. 옆으로 몸을 돌리면 허리 통증이 더 심해졌다. 그는 이날 식사를 모두 거르고 호밀빵 한 개로 끼니를 때운 채 누워만 있었다고 했다. 결국 25일 병원을 다시 찾았고 디스크 재발 진단을 받았다. 신 감독은 “잠에서 깨 침대에서 일어나는 데 10분이 걸렸다”고 했다. 당연히 운동은 전혀 하지 못했다.

갑작스레 체중이 줄어들어 몸에 무리가 간 것은 아닐까. 이대택 국민대 교수(스포츠과학연구소장)는 “짧은 시간에 살을 뺐기 때문에 몸 안에 신경이 적응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시작한 7월1일 이후 25.2㎏을 뺐다. 두 달 사이 원래 몸무게의 19.5%가 줄어든 것이다. 이 교수는 “1차적으로 근육이 빠져 근력이 줄어든 것이 원인일 수 있다”며 “또한 허리를 지탱하는 수많은 신경과 근육들이 과거 체중일 때 쓰던 힘을 기억하고 있는 탓에 균형을 잃어버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는 신 감독에게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라고 했지만 그는 체중 감량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신 감독의 50㎏ 감량 프로젝트 와이낫?!’이 한 달가량 남았기 때문이다.

다음달부터 음식을 좀 더 줄일 생각이라고 했다. 신 감독은 23일 △아침 사과 1개 △점심 닭가슴살 1캔 △저녁 연어샐러드(연어 6조각) △간식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을 먹었다. 결코 많은 양이 아닌데 이보다 더 줄이겠다는 것이다. 운동량은 늘릴 생각이다. 신 감독은 “도저히 운동을 못하면 음식량을 더욱 줄여서라도 몸무게를 감량할 계획”이라고 했다.

22일 50㎏ 넘게 감량에 성공한 개그우먼 권미진 씨를 만난 게 자극제가 된 모양이다. 권씨는 103㎏에서 52.5㎏까지 체중을 감량했다. 그는 “살을 빼니 변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세상이 바뀌었다”고 했다. 예전에는 무거운 물통을 들고 있어도 남자들이 쳐다보기만 했는데 지금은 들지도 못하게 한다며 웃었다. “숨쉬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맞지 않던 옷이 맞고, 사람들이 달라졌다고 하니 고통스러운 다이어트도 즐겁더라고요.”

신 감독은 “권씨를 만나 자극을 받았다. 한번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니 끝을 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신 감독의 50kg 감량 프로젝트 WHY NOT?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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