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력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20개 컨설팅 회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35%로 나왔다.
20개 컨설팅 회사 모두 올해 성장률이 0.8%를 넘지 못한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8%와 1.6%로 전망해 시장의 예상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1.3%로 예상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전날 발표한 자료에서 이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1분기 -0.2%, 2분기 -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경제가 기술적 침체에 빠진 것은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 신문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5개국 가운데 기술적 침체에 빠진 것은 브라질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신문은 IMF 자료를 인용, 브라질 경제가 현재와 같은 저성장을 계속하면 2018년께 세계 7위 경제국 지위를 인도에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의 평균 성장률은 4%에 근접했으나 호세프 대통령 정부(2011∼2014년)의 평균 성장률은 2%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저조한 성장 실적은 오는 10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호세프 대통령에게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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