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추석 앞두고 관망세 예상…ECB회의 '주목'

입력 2014-08-31 09:43   수정 2014-08-31 10:15


이번주(9월1~5일)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의 내수부양 의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많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직전주보다 0.93% 상승했다. 미국의 연례 경제회의인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끝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준 것이 상승동력이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소 관망하는 경향을 보이겠지만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상승 분위기가 강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주 증권주(株)들은 정부의 기업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 정책 발표 이후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대폭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주들은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과 원·엔 환율 부담에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김병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을 전후해 추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재차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자금 유입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세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전망된다"며 "주요국의 월초 경제지표 발표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이번주 가장 눈여겨봐야할 이벤트로 다음 달 4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꼽았다. ECB의 경제전망 하향조정과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에서다.

ECB는 이 회의에서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모두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로존의 경기둔화와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세를 감안할 때 드라기 총재는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 가능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시장에 확산된 ECB의 통화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켜줘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엔 환율 수준이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점과 대외 이슈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수출주보다는 내수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9월 중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의 후속 조치가 발표되는 등 내수주들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오는 10월까지 이어지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주들도 선별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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