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쉬는 날까지 바꾼 힘세진 '유커'

입력 2014-08-31 20:49   수정 2014-09-01 03:57

[ 유승호 기자 ]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이 백화점의 추석 연휴 휴점 일정까지 바꿨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서면점) 등 3개 점포에 한해 추석 당일인 오는 8일 하루만 휴점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엔 정상영업한다고 31일 밝혔다. 3개 점포를 제외한 점포들은 7, 8일 또는 8, 9일 이틀간 문을 닫는다. 종전에는 모든 점포가 추석 당일을 포함해 이틀간 휴점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추석 연휴에 한국에 오는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인 방문객이 많은 점포는 하루만 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추석 연휴 기간인 6~8일은 중국의 명절인 중추절 연휴이기도 하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기간 한국에 오는 중국인 쇼핑객이 평소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연휴에 맞춰 휴점 일정까지 조정할 만큼 유커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큰손’이 됐다. 올 들어 7월 말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올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부산본점도 중국인 매출 비중이 5%로 여느 백화점에 비해 높은 편이다. 유커의 비중이 롯데백화점만큼 높지 않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모든 점포가 추석 연휴 중 이틀씩 문을 닫는다.

중국인 쇼핑객 비중이 백화점보다 더 높은 면세점은 추석 당일에도 문을 연다. 롯데면세점의 지난 상반기 매출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했다. 롯데면세점은 유커 대상으로 경품 행사도 벌이고 있다. 중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1등 한 명에게 중국 선양에 있는 롯데캐슬 아파트 한 채를 주고 2등 두 명에게는 현대자동차 ix25 자동차를 준다.

롯데백화점은 5~7일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서 MCM 설화수 등 15개 브랜드 중 단일 브랜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에게 롯데상품권을 지급한다. 선착순 3000명에게는 골드바 모양의 초콜릿을 준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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