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가 야당 대표를 약속 없이 찾아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당시 박 위원장은 오는 2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는 일정 관계로 다른 사무실에서 회의를 진행 중이었다. 박 위원장 측은 정 총리 측에 사전에 이날 면담이 어렵다고 의사를 전했음에도 불쑥 찾아온 것에 대해 내심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박 위원장 측은 지난달 정 총리 측에서 이날 개회식 직전 박 위원장을 예방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을 당시 일정상의 이유로 요청을 거절했다.
정 총리가 담화문까지 발표하며 국회에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처리를 주문하고 나선 만큼 이날 회동도 자칫 '홍보성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탓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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