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판매는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하계 휴가와 노동조합(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 요인으로 국내공장 생산분이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해외공장이 선전해 전체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최근 선보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해, 모닝, K5, K3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하계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공장 생산분이 10.7%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5.2%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2.0%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국내판매가 14.9% 감소했고, 해외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이 38.4%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생산 분은 8.2%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7.2% 감소했다.
올 1~8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9만7072대, 해외 173만176대 등 총 202만7248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기아차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출시한 신형 쏘렌토에 대한 성공적인 런칭을 준비하는 한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 8월 국내판매 7.7% 감소…"뉴 쏘렌토로 위기 돌파"
기아차는 8월 국내시장에서 3만600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8월 국내판매는 신차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전월 대비로는 14.9% 감소했다.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4841대가 팔려나간 데다가 아직도 90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미주지역으로 수출이 시작됨에 따라 전월 대비 국내판매 대수는 감소했다.
이와 함께 모닝, 스포티지R, 봉고트럭, K3가 각각 7253대, 4497대, 3694대, 3636대가 팔리며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본격 출고되는 '올 뉴 쏘렌토'를 앞세워 판매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총 7500여대가 계약되며 SUV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8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29만7072대로 30만6904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했다.
◆ 8월 해외판매 2% 줄어…"국내 노조파업 영향"
기아차의 8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5005대, 해외생산 분 10만6430대 등 총 18만1435대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하계휴가 돌입과 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 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7%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은 5.2% 증가하며 선전했다.
해외판매는 K3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가 3만798대, 스포티지R 2만8032대, 프라이드 2만2650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2088대로 뒤를 이었다.
1~8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173만176대로 지난해 157만5010대 보다 9.9% 증가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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