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팀이 주택 매매를 유도하기 위한 부동산 규제완화책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9월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건설 업종은 물론 주식 시장 전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재건축 규제 완화와 청약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및 서민 주거안정 강화 방안'(9·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규제 합리화를 통한 재건축 활성화다. 재건축 연한을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했고, 안전진단 기준 등을 합리화했다.
2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주(株)가 추가 주가 반등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가 상승 피로감으로 조정국면에 놓여있었다"며 "건설주의 투자 분위기가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이번 부동상대책 대부분은 국회 통과가 필요없어 실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수도권 주택 시장 개선으로 대부분 건설사의 미분양주택 해소와 현금흐름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재건축 활성화가 기대됨에 따라 삼성물산과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사 중심의 수혜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재건축 시장은 주택 브랜드 파워가 큰 대형건설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주로 삼성물산을 꼽았다. 그는 "삼성물산의 경우 재건축 수주잔고가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들이 100%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물산은 11조원의 수주잔고와 재개발·재건축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9·1부동산 대책은 소비심리 회복을 이끌면서 주식 시장 전체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은 7·24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유지되는 한편 향후 소비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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