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등 기관사 "페인트칠 한 것 … 엔진 문제없었다"

입력 2014-09-02 18:13  

광주지법 형사 11부는 2일 세월호 3등 기관사 이모 씨(25·여)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증거보전 신청이 받아들여져 복원된 세월호 폐쇄회로TV(CCTV)에서 이 씨가 침몰 직전 메인 엔진 부분에 청테이프를 붙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현장에는 실린더 헤드와 공기흡입관이 6개씩 있었으며 이 씨는 네모난 검은색 공기흡입관 테두리를 테이프로 두르고 있었다.

이 씨는 테두리 안쪽에 페인트를 깔끔하게 칠하려고 청테이프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검사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 휘발성 있는 페인트를 정박 때가 아닌 운항 중 위험을 감수하면서 칠할 이유가 있느냐", "공기흡입관에서 공기가 새거나 진동이 생겨 이를 막으려거나 고정하려고 테이프를 붙인 것 아니냐"고 잇따라 물었다.

이 씨는 기관장의 지시가 있었고 동료 기관부 선원도 페인트 작업을 한다기에 자신도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흡입관 문제와 관련해 그는 "그렇게 큰 문제였다면 내가 해결할 수도 없고, 청테이프를 아끼려고 절반으로 찢어서 사용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기관에서 "묵직하게 '쿵'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이 씨는 "폭발음은 아니고 배 밑이 부딪히거나 긁히는 것 같은, 거슬리는 소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페인트칠했다는 수사기관 진술과 달리 복원된 CCTV 촬영이 끝나기 직전 테이프 붙이는 장면이 찍혀 사고와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지만, 사고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이 씨는 증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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