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기관 닷새째 '팔자'

입력 2014-09-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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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지만 기관이 닷새째 순매도로 연일 발목을 잡고 있다.

3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05%) 내린 2052.57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집중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추석 연휴와 글로벌 통화회의들을 앞두고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차익매물 출회가 이어질 수 있어서 수급 측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현대차의 3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어 내수주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관이 닷새째 순매도로 32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104억원과 24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19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정밀 통신 금융 증권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서비스 기계 의약품 운수장비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한지주 SK텔레콤 KT&G 등은 강세인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은 약세다.

우리들제약이 90% 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한 반면 KT&G는 담뱃세 인상 기대감에 1%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다. 1.18포인트(0.21%) 오른 569.92다. 개인이 27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외국인은 12억원과 21억원 매도 우위다.

중국 기업에 팔린 아가방컴퍼니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0% 넘게 급등했다. 솔고바이오는 삼성전자의 삼성메디슨 합병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포인트(0.10%) 오른 1019.2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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