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프랙시스, 한국콜마 지분 5%매각해 145%수익

입력 2014-09-03 11:15   수정 2014-09-03 11:16

BW투자한 5.24% 주당 5만7천원에 블록딜 매각
주가 올들어 110%급등하자 차익실현 나서



이 기사는 09월03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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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 운용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한국콜마 보유주식 5.24% 전량을 매각해 614억원을 현금화했다. 주당 2만3200원에 행사한 워런트를 5만7000원에 매각해 145%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프랙시스캐피탈은 3일 장 시작 전 투자사 센트리온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한국콜마 지분 5.24%(107만7786주) 전량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주당 5만7000원으로 전날 종가(6만원) 기준 할인율 5%가 적용됐다. 이번 블록딜로 프랙시스캐피탈은 614억원을 확보했다. 매각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양호한 반기실적을 발표한 데다 중국인 국내 여행객 증가에 따른 기대로 화장품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2013년8월 한국콜마 사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총 500억원을 투자했다. 워런트 215만5172주 가운데 지난 2월 절반인 108만7586주를 한국콜마홀딩스와 오너가 윤상현 부사장에 매각하고 나머지를 보유해 왔다.

지난달 2일 워런트 행사제한이 풀리고 회사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올해 초 2만8500원이었던 한국콜마 주가는 9개월새 110%급등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워런트의 행사 가격은 주당 2만3200원이다. 워런트 행사로만 364억원을 챙긴 셈이다. 해당 BW에 대한 투자원금은 만기일인 2019년 8월 연 1%의 이자를 받고 상환받게 된다.

이유정/정영효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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