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 주식 팔고 편한 마음으로 고향 내려가세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연휴를 앞두고 보유주식을 팔아야 할지 보유해야 할지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추석 연휴 직후 하락하는 경향이 짙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 방향을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코스피지수는 추석 연휴 직후 연휴 전보다 하락하는 경향이 강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다섯 번 중 지난해를 제외하면 코스피 지수는 추석 연휴 직후 첫 거래일에 모두 하락장이었다.
또한 평균 낙폭 역시 마이너스 1.5%에 달했다. 특히 2009년 추석 연휴 직후에는 마이너스 2.29%, 2011년에는 마이너스 3.51%를 기록하는 등 코스피지수가 폭락한 바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 상 추석 연휴 직후 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것을 투자자들은 감안해야 한다"며 "최근 주식시장이 실적 발표 기간이 끝나면서 차익실현과 관망하는 국면에 있다는 것도 추가 상승 모멘텀(상승동력)이 부족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걱정되는 부분이다.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은 대체공휴일까지 포함해 총 3거래일을 쉬게 되므로 상당 기간 해외증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없어서다.
백윤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도 약화된 상태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기피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국내 증시에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추석 연휴 직후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도래와 미국, 일본 등에서 나오는 경제지표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번달 선물옵션 만기일은 연휴 바로 다음날인 오는 11일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질 수 있다"며 "긴 연휴 등은 증시에 위험자산 기피 상황을 가져와 하방압력을 키울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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