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해외 점포 2년만에 적자 전환

입력 2014-09-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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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해외 점포에서 2년만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손해보험회사 해외 점포 영업실적’을 보면 삼성, 현대, LIG, 동부, 코리안리, 메리츠 등 국내 6개 손보사들은 23개 해외 점포에서 47만7000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투자업에서 111만5000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보험업에서 159만2000달러의 순손실을 봤다. 손보사 해외 점포가 반기 순손실을 낸 것은 2012년 상반기(4~9월, -636만달러) 이후 2년만이다.

LIG손보는 작년 상반기 357만달러 흑자였지만 올 상반기 2298만달러(234억원) 적자를 봤다. 미국 뉴욕 맨해튼 아파트 화재사고 등 고액 보험사고가 잇따른 탓이다. 코리안리도 같은 기간 동안 1200만달러 흑자에서 155만4000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손보사 해외 점포 총 자산은 29억6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53.6% 급증했다. 부채는 책임준비금 증가(6억9000만달러) 등으로 74.95% 늘어난 22억5500만달러다. 자기자본은 7억500만달러로 10.5% 증가했다.

금감원은 손보사 해외 점포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토록 지도할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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