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딜 통해 가격 더 오를듯..이르면 다음주 우선협상자 선정
이 기사는 09월04일(11: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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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업계 2위 아주캐피탈의 인수가격이 5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주 새 주인이 결정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본입찰에 참여한 러시앤캐시와 제이트러스트는 지난 7월20일 치러진 예비입찰에서 장부가 이상을 인수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말 현재 아주캐피탈 지분 100%의 장부가는 6999억원으로 아주그룹이 보유한 지분 74.16%의 가치는 5190억원이다.
올 상반기 아주그룹이 아주캐피탈을 매물로 내놨을 때 예상가인 4000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가격이다. 대주주인 아주산업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두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프로그레시브 거래(경매호가식 입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에서 예비압찰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게 일반적인 점, 프로그레시브 거래가 벌어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최종 인수가격은 5190억원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계이면서 오랜 라이벌 관계라는 점도 인수전을 치열하게 만들 요인으로 분석된다. 러시앤캐시는 아홉 차례에 걸쳐 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지만 금융당국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됐다. 그 사이 제이트러스트는 미래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하며 저축은행 업계에 먼저 발을 디뎠다.
이 때문에 인수후보 가운데 한 곳은 일본과 한국 인력을 모두 동원해 매각자인 아주그룹의 매각담당자들을 접촉하려 할 정도로 인수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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